[사설] ‘좌편향’ 불안심리부터 해소하라
수정 2004-04-19 00:00
입력 2004-04-19 00:00
총선 결과 나타난 민심은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 회생에 주력해 달라는 것이다.산업간 불균형 시정,물가 안정,성장잠재력 확충,신용불량자 및 가계 부실 해소 등에 전력집중하라는 뜻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지금까지 말로는 시장경제를 외치면서 시장을 옥죄는 정책들도 적지 않았다.그 결과 기업은 정부 정책을 불신하면서 돈 주머니를 굳게 잠그고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소비자들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돈 쓰기를 주저했다.
우리는 정부 당국자뿐 아니라 정치권 지도자들도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리고 기업인들을 만나 이러한 믿음을 분명히 심어줄 것을 제안한다.23일부터 예정된 정부의 해외 국가설명회(IR)도 중요하지만 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치권의 경제 설명회가 더 중요한 것이다.특히 민주노동당의 경우 서민과 농민,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은 권장할 일이지만 기업인들을 불안하게 해선 곤란하다.전략적 사고와 유연성을 촉구한다.˝
2004-04-1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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