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글] ~할 계획(예정)이다/손성진 논설주간
손성진 기자
수정 2018-02-26 22:30
입력 2018-02-26 17:54
“시청 세미나실에서 사업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예문은 더 이상하다. ‘계획’이나 ‘예정’은 주체(주어)의 의사와 생각이 담겨 있는데 설명회가 의사를 가진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피동형에 ‘예정이다’를 써서 그렇다. 굳이 쓰려면 “시청은 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라고 써야 하고 “시청은 세미나실에서 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해야 자연스럽다.
sonsj@seoul.co.kr
2018-02-2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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