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빛 발견] 캐러밴/이경우 어문팀장
이경우 기자
수정 2018-10-31 22:15
입력 2018-10-31 20:32

‘캐러밴’은 이전에 사막을 가로지르던 상인 집단을 가리켰다. 낙타에 짐을 싣고 떼를 지어 다녔기에 ‘대상’(隊商)이라고 했다. 성지를 순례하던 이들도, 먼 곳을 여행하던 사람들도 집단과 행렬을 이루며 오고 갔다. 그래야 안전과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이들도 같이 ‘캐러밴’으로 불렸다. 무리, 행렬, 곧 캐러밴은 생존의 방패였다.
이런저런 캐러밴들이 한국어 가장자리에 가깝게 멀게 걸쳐 있다.
2018-11-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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