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기소권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통과돼야/동국대 2학년 한채훈
수정 2014-08-02 02:26
입력 2014-08-02 00:00
정치는 합의점을 찾아내는 일이라 배웠지만, 세월호 특별법의 본질을 흐리는 합의라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단호히 거부한다.
국회의원들은 노력해야 한다. “내 새끼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가족과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의 일면식도 없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들을 떠올릴 때마다 정말 마음 아파한다. 국가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책무가 있다. 또한 국민들이 걱정 없이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자꾸 걱정만 시키는 국가는 거부한다. 희망을 주는 국가로 거듭나주길 바란다.
그 첫걸음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길 진심으로 염원한다.
동국대 2학년 한채훈
2014-08-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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