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픔/감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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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05 00:00
입력 201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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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감태준


너 가면서

한 덩어리 빠뜨리고 간 아픔도

이제 저만치 가고 있다.

자며 새며 탓하고 미워하다

정도 든 것이어서

청승으로 곁에 두고 쓰다듬고 했는데,



그마저 저만치 가니

정말 아프다.
2014-04-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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