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산에 들에 봄이 오고/김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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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5-28 00:42
입력 201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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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와서 물었네 지나가는 말로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네 거기에 갔다고

누가 와서 물었네 거기가 어디냐고

나는 대답했네 담 너머 하얀 집을 가리키며

자유가 묶여 발버둥치는 곳이라고

산에 들에 봄이 오고

누가 와서 물었네 지나가는 말로

그는 이번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나는 대답했네 무덤 하나를 가리키며

그는 지금 저기에 있다고

2011-05-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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