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북한·중국인도 트위터를 한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수정 2010-09-01 00:00
입력 2010-09-01 00:00
급변하는 21세기 정보화시대, 북한은 독재체제 아래 여전히 외부와 단절돼 있고 중국도 인터넷 통제가 날로 심해지는 등 폐쇄된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체제 선전에 나서자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환영한다.”면서도 “북한 당국이 북 주민들의 가입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나.”라고 물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트위터를 차단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프록시(Proxy) 서버를 통해 우회 접근을 시도하지만 접속이 어렵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과 중국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유롭게 외부에 소식을 전할 날이 올 것인가. 북·중 동맹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혁·개방이 가능할 것인지 김 위원장에게 묻고 싶다.
chaplin7@seoul.co.kr
2010-09-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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