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황금고래/조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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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8-14 00:00
입력 201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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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고래/조인선


꿈꾸는 몸은 스스로 저주가 되었다

종이 울리면서 사람들이 해변으로 모이고

축제처럼 끌려가지만

모래 위에 붉게 물든 고통의 언어는

조각조각 으깨진 공포에 지나지 않는다

하늘은 늘 높은 곳이었지

사랑은 끝내 바다를 벗어나지 못했네

온갖 악덕과 추문에 시달린 지난밤도



더 이상 욕망으로 빛나지 않으리

…(후략)
2010-08-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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