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열차 내 소란승객 제재방안 필요/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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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5-21 00:48
입력 2010-05-21 00:00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다. 지방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기차를 탄다. 새벽이나 밤늦게 열차를 타면 승객 대부분은 잠을 청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잠을 잘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저번도 마찬가지였다. 건너편 자리의 50대 여성 셋 사이에서 소란스러운 대화와 큰 웃음이 오갔다. 옆 자리에서도 벨소리가 울렸고, 30대 여성이 큰 소리로 통화를 이어갔다. 함께 탄 외국인에게는 우리나라 대중교통 문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자는 흥겨운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지만, 사람들은 이것도 오락프로그램의 하나로 여기는 듯하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만 장거리를 오가는 열차나 비행기에서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궁극적으로 승객들의 의식이 변해야 하겠지만,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 엄격한 공공질서 유지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하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이가은
2010-05-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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