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산, 귀를 닫다/김제현
수정 2009-09-26 00:54
입력 2009-09-26 00:00
갈 사람은 다 가고
기다리지 않아도
올 사람은 오느니
때없이 서성거리던 일
부질없음을 알겠네
산은 귀를 닫고
말문 또한 닫은 강가
느끼매 바람소리,
갈대 서걱이는 소리뿐
한종일 마음 한 벌 벗고자
귀를 닫고 서 있네
2009-09-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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