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사랑하는 법/박정현 논설위원
수정 2009-04-02 00:48
입력 2009-04-02 00:00
진학과 취업, 결혼을 놓고 부모와 자식의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예외인 가정을 찾기 어렵다. 자식을 사랑하지 말라는 글을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그냥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하면 아이들도 변해 간다고 했다. 무릎을 친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모가 아예 욕심을 버리는 게 맞을 게다. 자식을 사랑하는 데도 이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줘야 하는 모양이다.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씁쓰레한 뒷맛이 남는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2009-04-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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