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할머니의 면회/박정현 논설위원
박정현 기자
수정 2008-11-12 00:00
입력 2008-11-12 00:00
노모는 혼자서 2시간 남짓 시외버스를 타고 손자가 있다는 도시로 갔다. 택시를 타고 파출소로 가자고 했고, 손자의 이름을 대면서 찾아 달라고 했단다. 경찰은 여기저기 확인한 끝에 손자의 위치를 알아 줬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며칠 만에 생각지도 않던 할머니께서 면회를 와 삼겹살을 사주셨다. 손자에게는 승용차를 타고 편케 나타나는 부모의 면회보다, 할머니의 면회가 더 반가웠을 게다. 삼겹살 맛도 남달랐으리라….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2008-11-12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