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꿈/오승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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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6-10 00:00
입력 2008-06-10 00:00
며칠 전 군대 장교 선후배, 동기 등 5명이 모처럼 점심을 함께하다 들은 세계 배낭 여행 얘기가 떠오른다.2000년 7월 휴직계를 내고 부인과 두 아들, 처조카와 함께 정확히 365일 동안 200여 도시와 농촌, 사막 등을 찾았다는 내용이다. 이른바 명문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현재 서울시청의 요직에 있는 선배의 경험이다. 그냥 여행이 좋아서 새 천년이 시작되는 해에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여행을 마친 지 만 7년째를 맞는 이 선배는 “두고 두고 내가 가진 재산이고, 어떤 일을 해도 여행하면서 봤던 것들이 참고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휴직계를 낼 당시 튀는 행동이라는 시각과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격려하던 의견이 절반 정도씩 갈렸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갔다오길 잘했다고 했다.



“몇 개 남지 않은 꿈 중에서 또 하나를 지워야 하는 것이 서글프고 안타까워 근 40년 동안 지우지 않고 남겨둔 세계 일주의 꿈을 선택했다.”이 선배가 쓴 여행기의 일부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승호 논설위원
2008-06-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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