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참회/김남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8-06-07 00:00
입력 2008-06-07 00:00
이미지 확대
사랑한 일만 빼곤

나머지 모든 일이 내 잘못이라고

진작에 고백했으니

이대로 판결해다오

그 사랑 나를 떠났으니

사랑에게도 분명 잘못하였음이라고

준열히 판결해다오

겨우내 돌 위에서

울음 울 것

세번째 이와 같이 판결해다오

눈물 먹고 잿빛 이끼

청청히 자라거든

내 피도 젊어져

새봄에 다시 참회하리라
2008-06-07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