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복을 아껴라/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수정 2008-06-04 00:00
입력 2008-06-04 00:00
한학을 오래한 분이 “복을 아껴라.”라고 했다. 인간은 태어날 때 복주머니 10개씩을 하늘에서 받았다는 것이다. 일찍 성공했다고 흥청망청 지내거나 남에게 모질게 굴면 복주머니를 젊을 때 다 써버리는 셈이어서 말년에 외롭고 고생한다고 했다. 복을 아끼는 것은 열심히, 착한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지내는 삶이라고 했다. 국가나 회사 지도자한테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지도자에게 앞으로 쓸 복이 많이 남아 있어야, 구성원들이 그 덕에 행복해질 테니 말이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2008-06-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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