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봄이 오는 소리/ 최종찬 국제부차장
수정 2008-02-29 00:00
입력 2008-02-29 00:00
올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다.2월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수은주가 영하 10도 주위를 맴돌았다. 온난화로 지구가 더워진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바람마저 날을 세워 체감온도가 더 떨어진 날은 거리를 다니는 일이 너무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계절의 달력은 어김없이 넘어가는 법. 겨울의 절정 속에서도 봄은 만물의 부활을 알리는 축제를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 남녘으로부터 겨울과 교대식을 하기 위해 봄이 진군의 나팔을 불며 뚜벅뚜벅 걸어온다. 병색이 깊어가는 겨울이 계절의 무대에서 떠날 날이 다가왔다.
최종찬 국제부차장 siinjc@seoul.co.kr
2008-02-29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