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인디언 기우제/이목희 논설위원
이목희 기자
수정 2008-01-09 00:00
입력 2008-01-09 00:00
호피 인디언의 이런 습성을 ‘긍정의 힘’으로 설명한 책이 있었다. 아무리 곤경에 처해도 좌절하지 않는 이들이 성공한다고 했다. 톨스토이, 슈바이처, 피카소, 처칠 등 역사 속의 위인에서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까지. 인디언 기우제의 정신에 충실했던 인사들의 삶이 빛났다는 결론이다.
호피 인디언의 기우제는 “바보처럼 우직한 이가 승리한다.”는 의미로도 인용된다. 하지만 호피 인디언이 무모하게 기다리지만은 않았다고 분석한 책이 얼마 전 또 나왔다. 비가 안 와도 농작물이 자랄 땅을 열심히 찾아 다닌다. 비가 올 만한 때에 맞춰 기우제를 지낸다. 비 올 때를 대비해 경작 준비를 미리 한다. 문명인들의 과도한 해석일 수 있으나 호피 인디언들에게서 배울 점은 있는 듯싶다. 긍정과 준비의 지혜를 되새겨야겠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2008-01-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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