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떼법 없애기’ 새 정권이 솔선해야
수정 2008-01-02 00:00
입력 2008-01-02 00:00
법과 질서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존중되는 것이 선진사회다. 그러나 우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화의 급진전에도 불구하고 변칙과 무질서가 곳곳에 만연했다. 목소리 큰 사람이 떼를 쓰면 통하고 왜곡된 평등 만능주의 탓에 노력하는 사람, 실력있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사회적 갈등이 표출될 때마다 정치논리에 밀려 매번 ‘떼법’을 인정하고 원칙이 아닌 줄 알면서도 ‘정서법’을 반영한 결과다. 법·정의가 없는 나라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인재들이 떠나고,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정부 조직개편을 비롯한 각 분야의 구조조정과 개혁이 예고돼 있다. 자신의 조직을 사수하려는 로비와 집단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이 당선인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듯이 법과 질서의 준수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들, 그리고 권력층은 떼법 없애기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겸허한 섬김과 헌신’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2008-01-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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