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낭보 기대한다
수정 2007-11-26 00:00
입력 2007-11-26 00:00
우리는 5년 전 2010년 엑스포 개최권을 상하이에 넘겨 주는 아픔을 겪었다.4개월 전에는 동계올림픽 유치 불발로 전 국민이 낙담했다. 이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여수박람회 유치 활동을 벌였다.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서 전 세계를 누비며 여수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준비 상황을 알렸다. 정부도 재외 공관 및 외교력을 총동원해 각국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 결과 여수가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즈로츠와프와 비교해 객관적 지표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얻어냈다.‘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바다의 가치를 살리며 지속가능한 해양개발에 전 세계가 힘을 모으자는 여수 엑스포의 컨셉트도 지구 온난화의 위기 속에서 인류 전체가 당면한 문제의식을 잘 수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세계박람회기구에 가입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 국가 일부가 모로코에 우호적이라는 점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27일 새벽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파리의 낭보가 전해지길 기원한다.
2007-11-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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