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기능강국 코리아/함혜리 논설위원
함혜리 기자
수정 2007-11-23 00:00
입력 2007-11-23 00:00
이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967년 스페인에서 열린 제16회대회에 첫 참가한 이래 처음 거둔 쾌거였다. 선수단과 응원단은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면서 감격했다.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라도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선수단은 7월17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카퍼레이드를 가지며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후 한국은 1991년까지 9연패,1995∼2003년까지 5년패 등 14차례 종합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지난 14∼2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39회 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단장 김용달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주최국인 일본의 견제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15번째 종합우승이요,4년만에 ‘기능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번 대회의 귀금속공예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가람(23)씨는 귀금속 명장(名匠) 김종목(51)씨가 세운 국내 유일의 귀금속전문학교 마에스트로직업전문학교 소속이다.2년과정을 이수한 뒤 지난 2년 동안 김씨의 지도를 받으며 기능올림픽을 준비했다. 지난 81년 미국서 열린 제26회 대회에 출전했다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씨는 제자의 금메달 수상 소식에 “내가 금메달을 받은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사회가 알아주지 않아도 꾸준히 성실하게 실력을 갈고 닦은 기능인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하며 지식정보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이번 한국선수단의 종합 우승을 계기로 기능인의 위상이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07-11-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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