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신당 후보들 그렇게 깨끗한가
수정 2007-08-29 00:00
입력 2007-08-29 00:00
민주신당 이목희 경선관리위원장은 “치명적 결격사유가 없다.”며 후보 검증을 않는 취지를 설명했다.9명의 후보들도 토론회에서 이미 거론됐던 이 후보의 해묵은 의혹을 거론하는 데 급급했다. 관객인 국민은 무대 위의 여당 후보를 살펴보려고 하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다른 무대 위의 후보를 손가락질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니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한다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경선을 관리하는 당 지도부의 행태도 문제다. 그제 김효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때 이명박 후보 검증을 통해 신당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당 후보에 앞서 자당 후보부터 충실히 검증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고 표를 달라고 할 셈인가.
국감장을 상대당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의 장으로 활용하는 게 정치도의상 온당한 일인지도 의문이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흑색선전을 위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지지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신당 후보들은 당장의 한표가 아쉬워 ‘유령 선거인단’ 모집이나 상대 당 후보 비난 등 퇴행적 경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미래를 놓고 경쟁하기 바란다. 그런 각오없이 신당 후보가 갑자기 뜨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07-08-2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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