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누드 크로키/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수정 2007-08-23 00:00
입력 2007-08-23 00:00
올랭피아 구도는 사실 이전의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차용했다. 티치아노는 그러나 신화를 그렸다. 칭송을 받았었다. 마네는 신화가 아니라 현실을 그렸다. 느낌을 묘사했다고 했다. 관념, 이상에서 현실로 시선을 옮기는 것도 대단한 용기였다는 게 조금은 어색하다. 우르비노의 비너스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에 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도 그 곳 소장이다.10년 전쯤 들렀던 기억이 새롭다. 위선·허위를 던져버리라고 주문했던 마네의 파격을 우리는 얼마나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고 있을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2007-08-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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