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뺄셈의 미학/우득정 논설위원원
수정 2007-08-04 00:00
입력 2007-08-04 00:00
어느 화가는 예술의 정의를 ‘뺄셈의 미학’이라고 단언했다. 사진조차도 예외는 아니란다. 강조할 부분만 도드라지게 하고 나머지는 여백이나 단조로운 배경으로 처리하는 것이 예술의 기법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관객을 위한 상상력의 공간이다.
정치권에서 뺄셈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식의 후보군들이 합칠수록 지지율은 떨어진다며 서로 상대편에게 하선하란다. 난파선의 생존게임이다. 뺄셈의 여유에 상상력이 미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우득정 논설위원원 djwootk@seoul.co.kr
2007-08-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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