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인도/주종환
수정 2007-07-21 00:00
입력 2007-07-21 00:00
거센 파도에도 꼿꼿이 살아남은 의지 같다
탈출도, 안주도 없는 무서운 공안 같다
한 자취도 없이 오가는 바람의 세월, 그 고립무원의 적막이
한 자락의 단꿈도 피우지 않는다
살고 싶으나 살아지지 않는 피안 같다섬 속의 섬 같은 문명의 아가미 같다
2007-07-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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