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조카의 결혼/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수정 2007-06-23 00:00
입력 2007-06-23 00:00
장가가는 조카의 기억은 각별하다. 어릴적 집에 놀러오면 운동권 노래를 가르치곤 했다. 그때는 무슨 노랜지 모르고 열심히 배우고 부르던 조카들이다. 나중에서야 왜 그런 노래 가르치냐고 누나에게 혼났지만 조카들이 “그때 즐거웠다.”고 기억해준다. 이 조카, 분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꾀었는지 조카며느리도 시집살이에 동의했단다. 약간은 곤혹스러워하는 누나 얼굴이 재밌다. 그래도 좋지 않은가, 식구 하나 늘어나니….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2007-06-23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