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장전입 시인하고 사과한 이명박씨
수정 2007-06-18 00:00
입력 2007-06-18 00:00
그러나 이 전 시장이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일부나마 해명하고 잘못을 시인한 점은 평가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 사회에는 자녀교육 목적과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사이에 국민적 감정이나 판단이 다른 게 사실이다. 이 전 시장이 그런 점을 노려 덜 치명적이고 관대한 사안에 대해서만 재빨리 인정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 이 문제는 이 전 시장의 일회성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한나라당 검증위는 그의 소명을 충분히 듣되, 철저하게 재확인해서 국민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이 전 시장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외에도 재산형성 과정, 처남과의 부동산 매매, 주가조작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전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성의있게 해명하고 검증에 임해야 할 것이다. 가혹하고 억울할지 모르나 대통령이 되려면 피할 수 없는 시련이다. 다른 후보진영이나 범여권도 ‘한탕식’ 의혹 부풀리기가 아닌, 사실관계로 절차에 따라 검증을 요구해야 한다. 후보에 대한 판단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의 몫임을 명심하라.
2007-06-1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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