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고장난 시계/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수정 2007-06-16 00:00
입력 2007-06-16 00:00
얼마 전 찾으러 갔더니 고쳤는데 다시 멈춰서 수리 보냈단다. 전문점에 하청을 준 모양이다. 연락이 없기에 지난 주말 또 들렀더니 고치기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이쯤되면 안 되겠다 싶어 놔두시라고 했다. 네번 걸음하기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리비도 걱정된다. 새 시계 사라고 권할 법도 한데 이 주인 “한번 더 해보자.”고 한다. 물건 소중히 하란 뜻인가 싶어 “그럼 한번 더 해봅시다.”라며 시계방을 나섰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2007-06-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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