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성교사 임용 확대 불가피하다
수정 2007-04-10 00:00
입력 2007-04-10 00:00
결론부터 말해 우리는 남성교사의 숫자를 일정 부분 늘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한다. 시·도별 남녀 교사 비율을 보면 2006년 현재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학교에서도 여교사 비율이 70%를 넘는 곳이 5개 시·도나 된다. 아울러 최근 몇년새 교원 임용고시 합격자 성비(性比)를 보면 여교사 편중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교육문제는 교육적 관점에서 푸는 것이 마땅하다. 가정과 사회 각분야에서 남녀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는 일이 꼭 필요한 것처럼 공교육 현장에서도 남녀의 역할 모델은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할 부분이다. 이는 취업상의 성차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따라서 공무원 채용에서 그러하듯 교원 임용에도 ‘양성평등제’를 도입하되, 여성 지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교한 계획을 세워 시행하기를 바란다.
2007-04-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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