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말벗/최승호
수정 2006-05-27 00:00
입력 2006-05-27 00:00
6월4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 두가헌
고요지요
우리가 죽어 귀가 없을 때에도
그는 늘 속삭이지요
우리 혀가 아직 살아 있어서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아도
잘 들어주는 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들었던
속삭임
영원한 말벗은
고요지요
2006-05-2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