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촌지 교사 추방 판결 환영한다
수정 2006-03-30 00:00
입력 2006-03-30 00:00
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교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 만큼이나 교사들에게 남다른 도덕성을 요구해 왔다. 아울러 교사 처우를 꾸준히 개선해 이제는 교사가 배우자 감으로서 인기순위 1·2위를 다툴 만큼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도 소수의 교사들은 아직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촌지를 수수받거나 학생들에게 성폭력, 언어·신체적 폭행을 저지르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중학교 교사가 기간제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공개돼 성폭력 교사를 교단에서 영구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것처럼 촌지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교사 역시 교단에서 추방하자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요구이다.
최근 모 입시전문학원이 설명회를 열어 참석 교사들에게 촌지를 돌린 사건이 불거졌다. 당초 중징계 방침을 밝힌 교육부는 어제 관행적으로 거마비 조의 금품이 전달되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경고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같은 미온적인 태도가 교육계 비리를 조장한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언제쯤 깨달을 텐가.
2006-03-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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