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내공/오풍연 논설위원
오풍연 기자
수정 2006-01-19 00:00
입력 2006-01-19 00:00
기자역시 그랬다. 그래서 국어대사전을 찾아 봤다. 딱 맞는 설명이 없다. 한자어론 ‘내공(內功)’이 가까울 듯했다. 그런데 사전에는 무슨 영문인지 올라 있지 않다. 중국 무협지가 떠올라 자료를 뒤졌다.‘정(精), 기(氣), 신(神)을 단련하는 것을 내공이라 한다.’는 대목을 발견했다. 여기서 정은 음식 등으로 섭취한 에너지원, 기는 몸안의 에너지, 신은 정신(마음)을 뜻한다는 것. 다시 말해 기를 수련하고 사용하는 방법, 곧 무술적 기공이란 뜻으로 내공을 흔히 썼다.
이제 내공을 쌓지 않으면 살기 힘들어지게 됐다. 정이 메마르다 보니 귀에 거슬리는 얘기도 종종 듣게 된다. 그렇다고 점잖은 체면에 벌컥 화를 낼 수도 없지 않은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그 시간 내공을 더 쌓자.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6-01-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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