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시가 있는 아침] 달/이승희
수정 2006-01-14 00:00
입력 2006-01-14 00:00
달이 뜨면
나무들의 속 살림살이가 환하게 다 보여
간장 종지 같은 밥그릇들과
낡은 신발 몇켤레
아린 속 씨앗처럼 단단한 속잎들의 몸
그 몸에서 자라나는 어금니 같은 세월
둥글게 감아올린 달의 역사
환하다
2006-01-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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