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행복총량/ 이상일 논설위원
이상일 기자
수정 2005-11-07 00:00
입력 2005-11-07 00:00
요컨대 사람들이 어느 정도를 넘어 돈을 벌게 되면 더 행복질 것같은데 그렇지 못하더란 것이다. 남편의 외도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는 등 돈이 가져다준 행복감이 다른 문제로 감소되더라는 것이다. 가난하더라도 가정의 평안, 형제간의 우애 등 다른 면의 행복이 보충돼 결국 한 인간의 행복은 일정량을 유지하게 된다는 게 그 사장의 설명이다.
그의 행복총량 주장을 들으며 언젠가 들었던 한 노인의 지적이 떠올랐다. 노인은 “어느 가족·집안이나 모든 게 갖춰져 있지 않으며 건강·돈·자녀 문제와 부부 관계 가운데 한가지는 삐꺽거린다.”고 강조했었다.K사장 말대로 행복이 증가하다 감소하는 재산의 분기점이 있는지, 있다면 그 액수는 얼마나 될지, 행복총량이 있다면 각 개인의 행복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진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2005-11-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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