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인사들의 잇단 신사참배 반대
수정 2005-10-24 00:00
입력 2005-10-24 00:00
미국의 주요인사들과 언론이 잇따라 신사 참배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미국이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신사 참배의 부당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둘러싼 한국·중국·일본 3국의 갈등이 미국의 국익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미국이 동북아 안정을 위한 외교력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본으로서는 신사 참배를 고집할수록 그만큼 국제사회로부터 더 소외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다자간 외교협력을 통해서라도 일본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움직임을 일단 주목할 만한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일본의 자세이다. 신사 참배를 국내 문제라고 주장하며 “왜 간섭하느냐.”고 항변하는, 그런 역사적 몰인식을 고치지 않는 한 진정한 동북아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2005-10-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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