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儒林’ 단상/양승현논설위원
수정 2004-03-01 00:00
입력 2004-03-01 00:00
조광조는 ‘綾城謫中(능성의 귀양살이)’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읊었다.“誰憐身似傷弓鳥 自笑心同失馬翁 猿鶴定嗔吾不返 豈知難出覆盆中(누가 가여워하리,화살 맞은 새의 신세.말 잃은 늙은이 같은 이 마음 우스워라.원숭이와 학이 나를 나무라리라,오지 않는다고.어찌 알리,엎어놓은 사발 속을 나오기 어려움을.)”
요즈음 옥중 정치인들의 심경도 이와 닮은꼴은 아닐는지.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보복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세태에서 다시 읽는다.
양승현 논설위원˝
2004-03-0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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