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아파트값 IMF 이후 최대 하락…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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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1-18 09:41
입력 2013-01-18 00:00
작년 서울 아파트값이 1998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18일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서울 아파트값이 4.5% 떨어져 IMF 외환위기 여파가 불거졌던 1998년(14.6%)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이 5.1%, 이북 14개구가 3.7%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등의 하락폭이 컸다.

서초구는 재건축 사업성 악화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가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주도해 6.6%가 빠졌다. 이어 강남구 6.4%, 양천구 6.2%, 송파구 6.1% 등도 서울 평균 하락폭을 훨씬 웃돌았다.

강북권은 도봉구·강서구가 각각 5.4%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고 강북구(-5.2%), 강동구(-4.9%), 노원구(-4.7%), 영등포구(-4.4%)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3.9% 하락해 2004년(-2.5%), 2010년(-2.9%)에 이어 2000년대 들어 3번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자 불신감이 퍼져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득세 감면 공백기간으로 올해 상반기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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