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전자·인텔과 손잡는다
수정 2010-06-01 00:20
입력 2010-06-01 00:00
이렇게 될 경우 올 10월이면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지하철, 버스, 택시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노트북 등으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이석채 KT 회장은 간담회에서 “합병 2년차인 올해는 모바일 인터넷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내부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모색해 정보기술(IT) 산업의 중흥기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KT 측은 “스마트폰은 단말기 라인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무선인터넷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물량 공세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인텔·금융권 등과 협력해 6월 중에 구축하기로 한 와이브로투자주식회사(WIC)는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조성하고 와이브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 애플과 구글, 인텔 등 세계적 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와이브로 설비 판매와 임대 등을 담당하는 특수법인이며 KT는 WIC를 통해 전국 84개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망은 오는 10월 5대 광역시와 고속도로 등에 1차 확충되며 2011년 3월에는 전국 83%에 설치된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KT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자체적인 콘텐츠 제작보다 국내 개발자와 중소개발사가 모바일 기기에 활용될 수 있는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아이폰 4G와 아이패드 출시와 관련, “현 단계에서 확정된 것이 없다.”며 출시 임박설을 부인했다.
한편 이 회장은 합병 1년의 소감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합병이고 가장 아쉬운 것은 아이폰 국내 출시가 늦어진 점”이라고 돌아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6-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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