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전화시장 새 강자로
수정 2009-07-22 01:06
입력 2009-07-22 00:00
21일 SO들의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케이블TV가 제공하는 인터넷전화를 쓰는 고객은 45만 2056명이다.
●인터넷전화가입 반년새 60%↑
특히 지난 10일부터는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교체해도 기존 번호 그대로 쓰는 번호이동이 휴대전화처럼 간편해졌다. SO들은 1550만명에 이르는 케이블TV 시청자를 보유해 기반 확대에 유리하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사업자인 씨앤앰은 최근 인터넷집전화로 휴대전화에 통화할 경우 10초당 7.25원만 부과되는 요금제도를 선보였다. 이는 10초당 18원인 휴대전화간 통화보다 60% 할인된 가격이다. KCT는 흥국생명 및 흥국쌍용화재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연계 통화료도 저렴
케이블TV는 조만간 실시될 MVNO 제도의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재판매를 하는 MVNO가 출현하면 독과점 체제인 기존 통신시장에 경쟁이 촉진돼 통신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닌 SO들이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망을 빌려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모바일 인터넷 등)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MVNO의 방향에 대해선 이견이 존재한다. KT 등 기존 통신사들은 “음성전화 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내줄 수 없다.”면서 “데이터 서비스 위주로 새 사업을 개척한다면 흔쾌히 망을 빌려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SO들은 “거대 통신사들도 뚫지 못한 데이터 시장을 신생 사업자가 할 수는 없다.”면서 “우선 음성통화 시장에서 성공해야 다른 사업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맞선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9-07-2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