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여파…일본제품 국내 매체광고비 76% 급감
신성은 기자
수정 2019-10-10 15:19
입력 2019-10-10 15:19
미디어오딧코리아 7∼8월 광고비 분석…금융 광고는 ‘0원’
10일 미디어 매니지먼트 전문업체인 ‘미디어오딧코리아’(대표이사 황덕현)에 따르면 7월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이후 일본 주요 광고주의 국내 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 지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 7∼8월 약 71억8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지출액(294억7천300만원)에 비해 76%나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았던 맥주의 경우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광고비가 91%나 급감했다. 전체 맥주 광고시장이 같은 기간에 작년보다 9% 증가한 것과 극명히 대비됐다.
자동차도 혼다가 광고를 사실상 중단하고 도요타도 지출을 큰 폭으로 감축하면서 일본 브랜드의 광고비가 1년 전보다 93%나 줄었다.
이와 함께 의류와 음료도 각각 86%와 58%나 줄었고, 화장품과 완구류 광고도 9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일본계 제2금융권의 경우 올해 7~8월에는 광고비 지출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일본과 관련된 영화배급사의 광고비가 ‘선방’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 쪼그라들었다.
미디어오딧코리아는 보고서에서 “내일(11일)로 일본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시행된 지 100일을 맞는다”면서 “사실상 모든 업종에서 일본제품 광고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난여름을 뜨겁게 달군 일본제 불매운동의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표] 일본광고주 업종별 광고비 변화
(단위 천원)
┌────────┬───────┬───────┬────┐
│ 업종 │2018년 7∼8월 │2019년 7∼8월 │ 증감 │
├────────┼───────┼───────┼────┤
│ 맥주 │ 5,561,109│ 524,725│ -91% │
├────────┼───────┼───────┼────┤
│ 자동차 │ 5,218,014│ 353,295│ -93% │
├────────┼───────┼───────┼────┤
│ 의류 │ 3,998,007│ 561,081│ -86% │
├────────┼───────┼───────┼────┤
│ 음료 │ 5,151,580│ 2,183,702│ -58% │
├────────┼───────┼───────┼────┤
│ 골프 │ 2,275,436│ 694,148│ -69% │
├────────┼───────┼───────┼────┤
│ 제약 │ 2,668,717│ 1,279,230│ -52% │
├────────┼───────┼───────┼────┤
│ 화장품 │ 1,470,142│ 85,500│ -94% │
├────────┼───────┼───────┼────┤
│ 금융 │ 635,174│ -│ -100% │
├────────┼───────┼───────┼────┤
│ 완구류 │ 409,864│ 37,461│ -91% │
├────────┼───────┼───────┼────┤
│ 영화 │ 1,629,664│ 1,303,626│ -20% │
├────────┼───────┼───────┼────┤
│세정제·세제 등 │ 455,238│ 160,615│ -65% │
├────────┼───────┼───────┼────┤
│ 총계 │ 29,472,945│ 7,183,383│ -76% │
└────────┴───────┴───────┴────┘
※ 미디어오딧코리아 제공. (닐슨코리아 자료 분석. 2019년·2018년 7~8월 광고비 3억원 이상 15개 광고주 기준 4대 매체 광고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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