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비만족도 높아졌다…2년전보다 12.8점↑
수정 2017-11-14 09:34
입력 2017-11-14 09:34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20세 이상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했더니 올해 종합 소비생활만족지수가 76.6점으로 2015년의 63.8점보다 12.8점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여건·만족·문제 경험을 측정·분석한 소비생활지표를 2년에 한 번 발표한다.
소비생활만족 지수를 분야별로 보면 식품·외식(78.0점), 의류(77.0점), 주거(76.6점) 등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항목의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생애주기별로는 자녀양육기 소비자 만족도가 77.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은퇴기 소비자 만족도는 76.9점으로 2015년(59.1점)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81.2점), 경남(80.6점), 부산·대구(80.5점) 등 경상권의 만족도가 높았고 제주(67.8점), 세종(65.4점), 전남(65.1점), 강원(61.2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한 소비자는 43.4%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사된 품목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관련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19.3%로, 식료품(24.4%), 외식서비스(23.0%), 의류·신발·가방(22.5%) 다음으로 높았다.
유형별로는 가격(29.2%)문제가 가장 높았고, 교환·취소·환불·배상 어려움(13.4%), 안전불안(12.6%)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사업자 계약불이행(10.5%), 분쟁시 피해구제 어려움(11.6%) 관련 문제 경험률은 2년 전보다 상승했지만 품질불량(5.9%)으로 인한 문제 경험률은 2년 전보다 6.0%포인트 줄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국내·외 소비자정책 논의 과정에 반영하고 지역 밀착형 소비자정책 확대·맞춤형 지역소비자 행정 활성화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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