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린 ‘코리아 블프’… 품목 늘리고 할인율 높인다

김경두 기자
수정 2015-10-06 01:54
입력 2015-10-05 23:36
주말 백화점 매출액 20% 급증… 기재부 내년부터 정례화 추진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내수를 살리기 위한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실장은 “남은 행사 기간에 참가 업체들과 협의해 할인 품목과 할인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라면서 “최근 3~4일 동안 매출 실적이 좋았던 만큼 참가 업체들도 호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고 좀더 체계를 갖춰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간을 올해처럼 10월 초로 할지 아니면 11월로 할지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려는 것은 내수 진작 효과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행사 초반임에도 지난 주말 백화점 매출액이 20% 이상 급증한 데다 지난달 추석 연휴 3주간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추석 기간과 비교해 10.9%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액은 6.7%, 슈퍼마켓 9.7%, 아웃렛도 13.8% 늘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마진을 줄인다고 해도 협력사에 세일 폭을 늘리라고 강요하긴 어렵다”면서 “특히 소비자들이 관심 있는 수입화장품, 해외패션은 세일에 참여하라는 설득이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한다면 한시적인 특별소비세 면제 등의 혜택을 줘서 유통업체 스스로 행사를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5-10-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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