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타고 용량↑ 가격↓…대용량 음료 인기
수정 2015-09-01 07:28
입력 2015-09-01 07:28
용량은 커진 대신에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1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PB 대용량 음료인 ‘CU 믹스커피 1리터’는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이 약 80% 증가했다.
CU 믹스커피 1리터는 1회용 믹스 커피 약 10잔 분량이며 가격은 2천6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30%이상 저렴하다.
씨유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CU 빅요구르트(270㎖)’는 매달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액상 발효유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출시된 용량을 더 키운 ‘씨유 빅 요구르트 XXL 사이즈’는 일반 소규격 요구르트(통상 60㎖)보다 700% 이상 용량을 키운 450㎖다.
용량은 커졌지만 가격을 낮춰서 10㎖당 가격은 40원으로, 일반 요구르트(10㎖당 약 74원)보다 46% 저렴하다.
요구르트뿐만 아니라 커진 가공유도 인기다.
씨유의 ‘CU Big 가공유’는 500㎖ 용량으로, 200∼300㎖인 일반 가공유보다 2배 커졌다.
CU빅초코우유, CU빅바나나우유, CU빅메론우유 등은 1인가구나 성장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모두 전체 가공유 판매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CU는 설명했다.
대용량 음료의 인기에 커피전문점도 큰 사이즈의 커피를 선보였다.
엔제리너스커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한 ‘라지’(20온스, 약 591㎖)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아이스 카페모카, 아이스 카라멜마끼아또 판매는 지난 3∼7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상승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도 지난 6월 아이스 제품에 한정해 24온스(약 710㎖)와 1ℓ 용량의 큰 사이즈 컵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BGF리테일 정승욱 MD는 “최근 소비자의 음용량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음료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 반응에 관련 상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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