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효과?…부산 명물 먹거리 인기
수정 2015-01-15 07:33
입력 2015-01-15 07:33
15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부산 먹거리 골목에서 파는 유명 먹거리 가공식품 매출이 신장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가공식품, 직접 만들어 먹는 믹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 부산 명물 ‘씨앗호떡’은 매출이 전달보다 50% 늘었다.
국제시장 내 즐비한 어묵가게에서 파는 부산어묵 매출도 40% 뛰었다. 부산 별미 유부 전골을 만들 수 있는 유부주머니 매출은 26%, 부산 밀면은 21% 증가했다.
국제시장 인기에 힘입어 자갈치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같은 기간 자갈치 시장 명물인 곰장어와 건어물 매출 신장률도 각각 56%, 38%를 기록했다.
관광명소로 떠오른 국제시장을 비롯해 보수동 책방골목, 부평동 깡통시장 등 부산의 옛 정취를 느끼려 부산으로 떠나는 사람도 많아졌다.
왕복 기차 여행으로 영화 속 주요 번화가를 둘러볼 수 있는 부산 여행 상품 판매도 전달보다 36% 늘었다.
부산 먹거리 구매자 중 20∼30대 비중은 55%에 달했다.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 새롭고 독특한 맛을 찾는 젊은층에 반응이 좋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또 예전에는 해당 지역 주민들만 드나들던 전통시장이 먹거리, 중고 옷 등을 파는 ‘구제시장’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이들이 찾는 관광지로 떠오르는 점도 한몫했다.
11번가 측은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 속 장소와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최근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도 복고에 호기심을 갖는 만큼 국제시장 흥행에 따른 부산 특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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