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점을 줄이고 가격은 유지하면서 일본계 기업이라는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다이소아성산업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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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이른바 ‘1000원 숍’으로 유명한 다이소아성산업의 박정부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달 말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게 된 것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이소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개점한 후 2001년 일본 다이소로부터 자본 투자를 받게 되면서 다이소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창립 13년 만에 매출 1조원에 970개 매장, 약 8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균일가 생활용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다이소는 환율 변동, 인건비와 원재료 비용 상승에도 1000원에서 5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이소는 1000원에서 2000원대의 제품이 전체 상품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제품 가격 자체가 낮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1%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의 한국법인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인적 교류도 하지 않는 순수 국내기업”이라며 “사람들의 오해가 많은데 지난 5월부터 독도 홍보 활동 지원에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12-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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