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4남 정석씨에 경영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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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23 17:27
입력 2013-05-23 00:00

보유지분 전량 증여…”5년간 증여세 약 400억원 납부 계획”

동아제약 3세 경영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아버지 주식을 물려받아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아에스티(ST)와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신호 회장이 동아ST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주식 전량을 강정석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강 회장이 동아ST 주식 35만7천935주(4.87%),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21만1천308주(4.87%) 전량을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두 회사의 최대주주는 ‘강신호 외 특수관계인’에서 ‘강정석 사장 외 특수관계인’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의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14.60%이고, 동아ST 지분은 21.23%이다.

강 사장 개인 지분은 기존 보유분을 합쳐 동아ST 40만7천508주(5.54%), 동아쏘시오홀딩스 24만574주(5.54%)로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주식 증여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영권을 4남인 강 사장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강 사장이 앞으로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해나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그룹 회장으로서 역할은 계속 수행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강 사장은 주식을 물려받음에 따라 약 400억원대 증여세를 물게 된다.

홀딩스 관계자는 “주식시세를 고려하면 증여세는 약 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강 사장이 앞으로 5년에 걸쳐 납부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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