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건일제약, 리베이트 적발로 강제 약가인하
수정 2012-10-25 16:27
입력 2012-10-25 00:00
보건복지부는 한국오츠카제약 3품목과 진양제약 9품목의 의약품 가격을 각기 인하하는 안건을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위원회에서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오츠카제약의 무코스타정은 1.67%, 프레탈정 50㎎과 프레탈정 100㎎은 0.99% 의약품 가격이 인하된다.
진양제약의 나노프릴정, 나레틸정, 나릴정, 뉴자틴캅셀 150㎎, 레부날정, 로스타캅셀, 보니드정, 지노메디츄어블정, 프로박스에프정 등은 모두 11.79% 인하된다.
이번 약가인하 비율을 지난해 처방 총액에 대입해 추정한 약품비 절감액은 한국오츠카제약은 약 6억원, 진양제약은 약 3억원이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역학조사 명목으로 190여 요양기관에 약 13억원, 진양제약은 처방 및 수금촉진 명목으로 800여 요양기관에 약 10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적발된 바 있다.
인하된 가격은 제약사의 이의신청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재평가·심의를 거쳐 내년 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최종심의 후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8월 건일제약에 대한 약가인하에 이어 2개 제약사에 대한 추가 조치로, 의약계 리베이트 행위로 적발된 제약사에 대한 약가인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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