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 쑥쑥 큰다…작년 28.2%↑
수정 2012-08-21 07:00
입력 2012-08-21 00:00
고령화·웰빙 트렌드로 성장 뚜렷…1조3천억원 시장세계시장은 연평균 5.5% 성장…2016년 1천200억달러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보고서 ‘건강기능식품산업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건강식품업계의 매출액이 2010년 생산액 대비 28.2% 늘어난 1조3천682억원이었다고 21일 밝혔다.
또 최근 5년간 국내 업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4.6%로 집계됐다.
이는 내수와 수출을 합한 실적이지만, 업계의 폭발적 성장은 주로 내수 시장의 확대에 힘입은 것이라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작년 매출 중 95.9%인 1조3천126억원이 국내판매액이었고 수출액은 556억원(4.1%)에 불과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고성장 추세는 뚜렷하다. 고령화의 영향과 웰빙 트렌드의 확산이 주요 원인이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했으며, 지난해 규모는 총 890억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2016년까지 중국·인도·라틴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이 분야 시장 성장률이 12%를 유지할 것이며 전체 시장규모가 약 1천2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의 지난해 매출액이 292억4천2백만달러, 서유럽이 156억5천700만달러로 각각 매출액 1, 2위였다. 우리나라의 비중은 세계 시장의 1.4%였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근력증강용 건강기능식품의 전세계 판매 증가세가 연평균 6.2%로 가장 두드러졌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과거와 달리 소비 연령층이 매우 넓어진 때문이라는 게 진흥원의 분석이다.
고령층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 뿐 아니라 1인 가구 등 독립생활을 하는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도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규환 연구원은 “홍삼·알로에 등 기존 단일 제품을 벗어나 다이어트 제품·채소 섭취 보조제품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등장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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