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사 추가교섭 결렬…“예정대로 30일 총파업”
수정 2012-07-26 00:00
입력 2012-07-26 00:00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김문호 위원장과 박병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대표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은 6월8일 노사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50여일 만의 공식 접촉이다.
박 회장은 총파업 철회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은 노측의 주요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KB금융이 우리금융 예비입찰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임단협 핵심 요구안에 대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7%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금지 ▲대학생 20만 명 학자금 무이자 대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 측은 4월부터 교섭을 해왔으나 진전이 없자 6월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달 11일 실시한 금융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는 91.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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