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대한전선에 43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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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2-08 00:46
입력 2012-02-08 00:00

채권단 합의… 구조조정 병행

대한전선 채권단이 43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에 합의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한전선은 한숨 돌리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우리·신한·국민·산업·수출입은행·정책금융공사 등 10개 채권은행의 동의서를 받고 대한전선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한전선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자율협약으로 전환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차환 등을 위해 2800억원을 우선 지원한 뒤 한 달여간의 기업 실사를 거쳐 1500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 수은과 정책금융공사 등 국책은행은 당초 정밀 실사를 한 뒤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일단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전선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대한전선의 우발채무가 6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실 요소가 있다.”면서 “실사를 통해 워크아웃 절차를 밟는 방안도 채권단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2-02-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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