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탐낼 만한 국내 기업은
수정 2011-03-21 09:11
입력 2011-03-21 00:00
이트레이드증권 “ROE 높고 실적대비 주가 적당한 기업”
21일 이트레이드증권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차보고서에 담긴 투자기준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POSCO,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고려아연, CJ오쇼핑, 글로비스, 휴켐스, 신세계푸드, 웅진씽크빅, 유니드, 무학, 리노공업, 이엔에프테크놀러지가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차입금이 없거나 적으면서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고, 과거 지속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였으며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사업을 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적당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2001~2010년 평균 ROE는 22%로 일본 소니의 과거 5년 평균 ROE인 3%보다 훨씬 높고, D램과 낸드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로 2008년 이후 매출액과 순이익이 9.3%, 44.7%씩 상승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통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84%를 차지하는 비교적 단순한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또한 2011년 실적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9.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에 거래되고 있어 과거 5년 평균보다 낮다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좋은 회사가 곧 좋은 주식은 아니지만 최근 중동 불안정에 따른 국제유가상승, 일본 대지진과 원자력 위기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이들 회사가 좋은 회사이면서 좋은 주식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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